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135×200mm, 204pages, 2022


사람 도서관은 소수자, 사회적 약자와 30분간

대화를 나누며 편견을 줄이고 상생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이다. 뉴욕의 정신과 의사인 저자에겐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그가 만난 '책'들이다.

그는 다른 책처럼 보이는 우리 각자가 사실 얼마나

비슷하고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이야기한다.

정신질환을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질환이 아닌

‘의지의 문제’로 보고 누군가의 삶을 재단하는 것은

환자가 자신의 질환에 수치심을 느끼고 도움을

받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멀리 보면 나와 사회

전체에 손해이다. 저자에 따르면 공감이란 타인의

감정을 그의 안에 들어가서 그 사람의 거죽을 입고

느끼듯이 이해하는 것이다. 한 권(한 사람)의 책

속으로 들어가 오픈된 공간에서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그림으로 저자의 메시지를 담았다.